유럽 축구계, 리그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 선수단 임금 삭감 구단 늘어나고 있다

유벤투스, 선수단 임금 삭감 합의… 유럽 구단 전체로 확산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유벤투스, 선수단 임금 삭감 합의… 유럽 구단 전체로 확산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임금 삭감을 감행하는 구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선수단의 연봉 9,000만 유로(약 1,222억원)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구단들인 만큼 구단의 수익이 대부분 선수들의 임금으로 나가므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포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아론 램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 주축 선수들이 연봉 삭감에 동의했고, 특히 구단 내 최고 400억원을 받고 있는 호날두는 51억원이 삭감됐다.

FC 바르셀로나는 주전 선수들과 벤치 선수들까지 모두 70%의 고정된 비율로 임금 삭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선수단의 반발로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50%보다도 20% 더 큰 금액이다.

분데스리가도 묀헨글라트바흐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쾰른 등이 임금 삭감에 동참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임금의 20%선에서 삭감할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이 꺾이지 않아 오는 4월 30일도 리그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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