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지역주의 선동·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일 궁리만 해”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적하자 “황 대표가 단결이 아닌 분열 진실이 아닌 거짓선동을 시도했다”고 맹비난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종교계가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대구 봉쇄 조치가 무안할 정도로 대구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코로나19국난극복위 연석회의 발언에서 “지난 주말 황 대표는 상식을 벗어난 거짓선동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분명히 해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구봉쇄조치’라는 발언에 대해서 “지역주의를 노린 선거용 거짓 정치선동으로 누구도 대구를 봉쇄한 적이 없고 한순간도 대구를 봉쇄한 적이 없다”며 “국무총리가 직접 대구에 상주하면서 방역을 지휘했고 많은 지자체가 대구의 환자들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가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를 외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비방은 사실관계를 완전히 무시한 무책임한 거짓 정치선동”이라며 “누구도 안전보다 중국이 먼저라고 주장한 바가 없다”고 했다.

‘교회의 집단감염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매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기독교 표심을 의식한 거짓 정치선동일 뿐”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종교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깊은 감사를 표해왔다. 어제도 박양우 문체부장관은 많은 한국 교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성숙한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며 “국난 극복을 위해서 국민이 먼저 큰 희생을 감수하는 중대시기에 야당 대표가 선거용 거짓 정치선동을 감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난 상황에서 정치가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일 궁리만 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결례를 범하는 일”이라며 “황 대표와 미래통합당은 정직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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