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위성정당,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켜야…견제·균형 역할 하는 정당 필요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꼼수 위성정당을 심판해주고 비례정당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당을 찍어주기 바란다”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구태정치를 21대 국회에서도 계속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법을 깔보고 국민을 단순 동원 대상으로 삼는 기득권 정당들의 오만과 교만함을 유권자들이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 대표는 “이미지 정치나 포퓰리즘으로 순간만 넘기고 당면한 사회문제를 개혁하지 않는 정치는 국가를 망하게 한다”며 “비례정당 투표는 사표가 없는 만큼 전국 어디서나 국민의당을 찍은 한 분 한 분의 표가 모두 국민의당의 득표가 된다. 지역구는 어떤 정당이든 선호하는 후보를 찍더라도 비례정당 투표만큼은 국민의당을 찍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어떻게 정부여당은 선거 전략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자화자찬할 수 있나. 국가적 위기를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이 헌신적 노력으로 겨우 막아내고 있다”며 “정부는 말만 하고 일은 의료진과 국민이 다하고 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버는 격”이라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이미 메르스 때의 4배에 달하는 환자가 있고 유입 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입국만이라도 막아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정부는 초기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는 등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집만 부리고 있다”며 “후안무치한 정부인데 먼저 사망자분들께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부터 드리길 바란다. 아울러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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