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 간단치 않아…100만원 주는 것 끝나면 다음은 어떻게 할 건가”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4·15총선에 대해 “현 정권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모든 것이 묻혀버린 것 아닌가”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 동안 겨우 버텨오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함으로써 생존의 근본이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쌓여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당장 오늘 내일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연말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지금 당장 경제가 비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100조원 정도의 예산이 확보되면 일단 어려운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512조 예산에 대한 20%를 전환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도 “가구당 100만원을 주는 것이 끝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에 대한 대비가 안 돼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자금을 많이 푼 것 같지만 금융시장 문제로 다시 한 번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나머지 선거 기간 동안 보다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며 “선대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그런 논의를 점진적으로 해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