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유럽 5대 리그가 막을 내릴까.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세 가지 플랜이 있다. 5월 중순, 6월 안, 6월 말에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모든 스포츠들이 중지됐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이 내년으로 미뤄졌고, 리그 일정 재조정에는 여유가 생겼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2019-20시즌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체페린 회장은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을 재개할 수도 있다. 새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 리그와 구단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것은 상상조차 힘들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다. 대안이 없다면 어떻게든 리그를 마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면서도 “클럽대항전 결승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각 리그들은 오는 4월말까지 리그를 중단하는 것으로 예정됐지만, 중단은 기간은 더 연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