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정의당으로 분산된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P)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비례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더불어시민당이 25%, 미래한국당 24%를 받았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9%,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는 합계 3%를 차지하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4%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37% → 더불어시민당 25%(-12%포인트), 미래통합당 22% → 미래한국당 24%(+2%포인트), 정의당 5%→9%(+4%포인트), 국민의당 4%→6%(+2%포인트), 열린민주당 2%→9%(+7%포인트) 등으로 열린민주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당(15%)과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최강욱 등 청와대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선순위에 올린 반면,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을 후순위로 배정했다.

부동층은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꼴로,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오히려 늘었다(2019년 9~12월 15% 내외 → 2020년 1월 20% → 2월 22% → 3월 3주 26% → 4주 24%).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여전히 많음을 보여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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