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다음주에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3차 비상경제회의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혼란이 없도록 다음 주 3차 비상경제회의까지 당국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우리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를 넘어야 한다”며 “한국의 경험은 지역과 국가를 봉쇄하지 않고도 코로나19에 대항해 싸울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신 G20 화상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의 선도 모범국으로서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하고 함께 글로벌 재난에 대응하기로 세계 정상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세계와 함께 싸워서 코로나19 방역전선과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나갈 수가 있다”며 “국내 경제대책 또한 과감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고 고용유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성착취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여성들이 그동안 얼마나 위협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가를 잘 보여 준 아주 끔찍한 사건”이라며 “성착취와 몰카 등 디지털 범죄는 인격살인이고 이를 시청하거나 내려 받은 자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공범”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오늘 선대위 산하에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을 설치해 범인의 형량을 최대한 높여서 다시는 동일한 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하고, 공범들도 샅샅이 찾아내 그 죗값을 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성착취물과 몰카 공유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발의한 ‘N번방 3법’을 과다할 정도로 강화하고 5월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며 “한국의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19와 싸운 각오로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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