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TV조선·채널A 재승인 보류…선거 때까지 정권 비판 매체에 재갈 물리겠다는 것”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 박형준·신세돈 선거대책공동위원을 비롯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 박형준·신세돈 선거대책공동위원을 비롯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이 19일 남은 상황에서 불공정한 상황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지상파와 종편은 60분 기준 통합당과 야당 기사를 2~3분 노출하는데 n번방 사건 관련해 통합당 박대출·송희경 의원이 강력한 처벌 기준 법안을 마련했지만 이에 대한 기사는 하나도 없다. 대신 부정적인 뉴스는 빠짐없이 길게 보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편파방송이 계속된다”며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통합당이 제안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안들은 보도가 하나도 안 된다. 대변인단에서 아무리 이 문제를 얘기해도 방송에 보도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위원장은 “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보류를 결정했다. 공정성 문제를 들어 총선 직후인 4월20일까지 보류했다”며 “선거 때까지 정권 비판하는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그는 “진보좌파 인사로 채워진 평가단 의견을 근거로 한 의도는 뻔하다. 이 정권 들어서 언론장악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안다”며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비민주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일들을 숱하게 봤다. 공영방송이 얼마나 편파방송을 하고 정권을 비호했는지 우리는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 정권이 공정성을 들고 나오니 어이가 없다”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 정권이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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