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에서 일방적 결정해서 덤터기 다 뒤집어쓰는지
황교안 대표가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미래통합당의 '‘막판 공천뒤집기'’에 대한 황교안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막판공천 뒤집기'에 대해 황교안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한 정병국의원  ⓒ시사포커스
미래통합당의 '막판공천 뒤집기'에 대해 황교안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한 정병국의원 ⓒ시사포커스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관위가 보여준 것은 무기력한 자의 무능함과 무책임 이었고, 당 최고위가 보여준 것은 권력을 잡은 이의 사심과 야욕이었습니다.“라고 미래통합당의' 막판 공천 뒤집기'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던 정병국의원이 27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의 책임을 들고 나왔다. 정병국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를 당했으나 이를 수용했던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 5선의원이다. 정병국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가 해왔던 공천 과정을 보면 그래도 객관적이었고 과거 어떤 공관위보다도 특정인의 ‘검은 손’이 작동하지 않은 공관위였다”고 말했다. 또한 “공관위가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황교안 대표의 공이 컸다”고도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초기부터 중반까지 잡음 없이 잘 나오다가 막판에 당대표나 당 지도부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 오히려 파동이 왔다”고 했다. 그는 “왜 막판에 가서 몇 군데 문제 제기를 하고, 당헌당규에도 없는 최고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을 해서 덤터기를 다 뒤집어쓰는지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기면 그래도 용인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대표에게 책임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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