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 속은 기분'
'미세먼지 신호등 예산 3억 5천만원 더 신중히'

파주시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이윤택 기자]
파주시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이윤택 기자]

[경기서부/ 이윤택 기자] 파주시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취약계층인 노인, 어린이 등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한다는 취지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 미세먼지 신호등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3억 5천만 원이 투입되어 작년 2019년에 20대, 2020년에는 15대를 추가 설치하고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1개당 1 천만 원 예산으로 추진된 사업으로써 파주시 나름 큰 예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신호등의 실효성과 가치에 대해 운정신도시 주민 A 씨(주부 44세)는 본 기자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주부 A 씨는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주부로서 "미세먼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식구들 모두 미세먼지 알림 웹을 핸드폰에 설치하여 수시로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재난 정보 서비스에서도 안내 문자를 받는 현실이라면서 미세먼지 정보 스트레스에서 살고 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주변에 많은 사람이 느끼는 공통점은 "알림서비스와 실제 우리 동네 미세먼지 차이가" 분명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과  홍보 기사를 보면 "보완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들 흡족했다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미세먼지 신호등의 실상과 단점을 지적한 기사를 보고 실망했다면서"..."파주홍보 기사를 보면 마치 현재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이 재난문자나 미세먼지 웹과는 다른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의 미세먼지 현황을 알려주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기분이 나쁘다"고 전했다.
 
시민의 소리를 전해 들은 시청 관계자의 답변은 "현재 파주시가 설치한 제품은 지역의 현재 미세먼지 수치를 반영한 것이 아닌 파주시 미세먼지 측량소 3곳에서 측정된 수치를 일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2019년 4월, 5월 발주 당시 나라장터에는 현재 설치하고 있는 기능의 제품 외 다른 제품은 없었고 2019년 12월경에 한국환경공단에서 인정한 등급 1등급부터 3등급으로 인정한 자체 센스 기능이 있는 것을 인지하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시민들이 원하는 현장 주변 미세먼지 반영 제품은 당시 없었다면서, 보완 방안을 찾아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춰나가겠다고 답변하고 향후  추가 설치할 경우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정보를 취득하여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답변을 전해 들은 운정 시민 A 씨는 나름 이해를 하나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적은 돈도 아니고 3억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현실성이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 것 같다며 공무원분들이 애쓰고 노력하는 것은 알지만 조금만 더 알아보고 조금 더 세심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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