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계산대 앞 안전거리 확보 라인 구축
호텔업계는 식사도 객실에서…룸서비스 강화

유통업계가 고객과 직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색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은 전국 30개 주요 매장 결제 대기 줄에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한다. ⓒCJ올리브영
유통업계가 고객과 직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색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은 전국 30개 주요 매장 결제 대기 줄에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한다. ⓒCJ올리브영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고객과 직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색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전국 30개 매장에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는 결제를 대기하고 있는 고객 간 일정 간격을 확보할 수 있는 스티커다. 

이는 고객 스스로가 건강거리에 주의를 기울여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직원에게는 결제 시 ‘라텍스 장갑’ 착용을 권장해 접촉에 대한 고객 염려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발자국 스티커는 결제 대기 줄의 밀집도가 높은 상권 대표 매장 30곳에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19일에는 매장 내 안전 수칙도 강화했다.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 제한’ 안내문을 전국 매장 출입문에 부착했으며, 안내 멘트도 20분 간격으로 송출하는 등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 점심과 퇴근 시간대의 매장 환기 강화, 멸균 가능한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한 청결 관리, 화장품 테스터 사용 가이드 부착 및 색조 테스터 종이 비치 등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며 확대해나가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대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간 건강거리 확보를 위한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따라 고객과 직원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안전한 매장’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오는 26일부터 매장 위생 안전 에티켓 캠페인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스타벅스 역시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해 주문 시 고객과 파트너의 안전거리를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한시적인 조치로서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컵 이용 서비스를 중지한다. 개인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음료 주문 시에 3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되, 음료는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한다. 단 혜택을 받으려면 다회용컵을 지참해 현장에서 스타벅스 파트너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매장 방문 시 위생 안전 에티켓 캠페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게시물을 출입문과 계산대에 추가로 부착한다. 공식 페이스북 및 유튜브 ‘스벅TV’,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에서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호텔업계는 모든 식사를 객실에서 즐기는 ‘룸서비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만 판매하기로 계획했던 룸서비스 패키지 판매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서울신라호텔
호텔업계는 모든 식사를 객실에서 즐기는 ‘룸서비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만 판매하기로 계획했던 룸서비스 패키지 판매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서울신라호텔

호텔업계는 모든 식사를 객실에서 즐기는 ‘룸서비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다른 투숙객과 마주칠 필요 없이 객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인 룸(In-Room)’ 서비스가 패키지 상품으로 마련된 것.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만 판매하기로 계획했던 룸서비스 패키지 판매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애초 추위를 피해 포근한 객실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매년 설 직후부터 한 달간 출시해온 상품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퍼진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덕에 판매 기간 연장으로 이어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룸서비스가 포함된 객실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다이닝 룸서비스를 포함한 ‘30시간 스테이 인룸’ 객실 패키지를 내달 30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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