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 종사자 2만5천여 명 배부'
'긴급상황시 수첩확인으로 신속조치 가능'

우리도 잠시 멈춰봐요! 노인복지시설 캠페인 수첩[사진/고양시청]
우리도 잠시 멈춰봐요! 노인복지시설 캠페인 수첩[사진/고양시청]

[경기서부 / 이윤택 기자] 고양시는 '나의 참여일지 수첩' 2만 5천부를 제작해 감염병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 배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최근 타 시·도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요양시설 종사자 및 사회복무요원, 독거노인돌봄 생활지원사 등 에게 긴급매뉴얼 지침이 있는 수첩을 제작해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첩에는 긴급 조치 매뉴얼 뿐만 아니라 나의 하루를 메모할 수 있는 '나의 실천일지' 란이 있어 여기에 하루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해 만약의 사태를 상시 대비하도록 제작됐다.
 
이는 감염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역학 조사 전에 메모장 확인만으로도 자가 격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한 것이며, 무엇보다도 집단시설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집단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A요양시설 운영자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일같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발열 체크를 하며 일일보고는 하고 있지만, 좀 더 촘촘한 예방을 위해서 수첩 기록은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수첩 배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양시 관계자 또한 “기록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율적으로 동참해 집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에는 전국 최다 562개소 노인요양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며, 시는 노인요양시설과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보고 핫라인을 구축해 모니터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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