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 위해 앞으로 통합당 최선봉에서 보수 깃발 흔들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미래통합당 김규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총선 공천 컷오프와 관련해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당의 성공을 위해 모두 가슴에 묻겠다”며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300% 이상의 책임당원 신장과 1만 명 이상의 신규당원을 모집하여 보수의 재건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대구 동구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지만 단지 현역 국회의원이란 이유만으로 경선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일방적인 컷오프를 당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칙도, 내용도 없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결과에 여러 날밤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했지만 보수대통합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정치신념을 차마 저버릴 수 없었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당의 최선봉에 서서 보수의 깃발을 힘차게 흔들겠다” 역설했다.

앞서 비례대표 초선 출신인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공천 신청했지만 지난 6일 공천 배제됐고, 유승민계인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지난 19일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바 있어 일각에선 김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장고 끝에 이날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의원은 초등학교 졸업 학력임에도 초정밀 기술 분야 국가품질명장 1호로 지정된 입지전적 인물인데, 이에 지난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6번으로 원내 입성했으나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전날 이주영 의원에 이어 총선 불출마 의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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