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윈윈 게임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 될 것”

플랫폼 비례연합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례연합 참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플랫폼 비례연합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례연합 참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려면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라”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는 윈윈 게임은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민주당의 비례 명단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이분들하고 거리를 좀 뒀다”며 “보수 언론에서는 조국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한다거나 아니면 청와대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하기에 오해를 스스로 자초할 필요는 없다 해가지고 저희가 의도적으로 배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민주당하고 저희하고 근본적인 차이는 저희는 테이블만 제공하는 것인데 그쪽은 자기들 독자적인 정당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열린민주당을 찍게 되면 (민주당이 추천한) 11번부터 30번에 있는 후보들이 뒤에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가 흐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100m 달리기 하는데 미래통합당이 50m 앞에서 뛰겠다고 나갔다. 문제는 심판인 선관위가 그걸 인정을 해 줘버렸다”며 “게임의 룰이 바뀌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걸 방치를 하고 그냥 우리는 나머지는 출발선에서 뛰자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칙을 허용하고 그러니까 다 꼴찌하고서 그걸로 정신 만족을 해야 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더불어시민당이 목표하는 총선 득표율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 배출하는 후보들은 저는 사실 한 30석 이상은 좀 나왔으면 좋겠다”며 “국민들한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싶은 솔직히 욕심이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