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통합당 후보에 대한 불법적 선거방해와 공작 자행되고 있어”

박형중 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박형준 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15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24일 “관권선거 위협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지자체들이 노골적으로 여당 편을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각지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불법적 선거방해와 선거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민주화 세대를 자처하고 있지만 이들이 과연 진짜 민주주의자들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어떤 식으로든 권력을 잡고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권력남용을 일상화한다. 울산부정선거에서 이를 명확히 봤다”며 “권력을 잡기 위해 민주주의 간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의심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검찰을 떡 주무르듯 하는 행위를 검찰개혁으로 호도하고 검찰장악이 검찰개혁으로 들켰고 최근엔 법무부 전 인권국장이 검찰 블랙리스트까지 공표했다”며 “심지어 사찰 DNA가 없다던 이 정권이 노골적으로 사찰하는 사례들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위원장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에서 공정성을 무시하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민주주의자라고 하는지 개탄스럽다”며 “이대로 두면 공정한 선거는 물 건너가고 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실제로 통합당 후보들 중 앞서 지난 23일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0여 일 동안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수십 차례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는데 경찰은 책임자가 없다는 핑계만 대고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다”며 “이런 식으로 방해해선 더 이상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로서 해야 할 직무를 유기·방조토록 지시한 책임자를 밝히고 수사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입장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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