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보냉재로 얼린 ‘동원샘물 프레쉬’ 사용
환경 보호 실천·고객 편의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동원F&B는 국내 최초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인다. ⓒ동원F&B
동원F&B는 국내 최초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인다. ⓒ동원F&B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동원F&B가 아이스팩 대신 ‘동원샘물’을 보냉재로 사용하며 ‘필(必) 환경’ 실천과 고객 편의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동원F&B는 국내 최초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기업 비전에 맞춰 선도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은 대부분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과 비닐팩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스젤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환경오염 원인이 된다. 폐기 시에는 젤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비닐팩은 따로 분리배출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당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샘물 프레쉬를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트에 들어있는 생수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물이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

이번 동원샘물 프레쉬는 신선식품 배송 업체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제품이다. 아이스팩보다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동원샘물 프레쉬로 교체하는 것이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이득이라는 것이 동원F&B 측 설명이다.

실제로 동원F&B는 지난해 12월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몰 ‘더 반찬’을 통해 이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3달간 약 30만 개 아이스팩을 대체하는 환경보호 효과를 거뒀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원샘물 프레쉬 페트병은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라벨을 부착했으며 라벨을 페트병에서 쉽게 뗄 수 있도록 제작해 분리수거가 더욱 편리하다.

페트병 무게를 12.9% 줄여 국립산립과학원 측정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837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인정받았다. 플라스틱 저감화를 지속해 지난 2013년 환경부로부터 환경 성적 표지 인증을 받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동원F&B뿐 아니라 각 계열사 사업과 연관된 필 환경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을 위한 실행과제를 선정하여 실천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담당 부서를 지정하여 환경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검토와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경경영을 이행하고 있다.

온라인 배송이 확대되면서 유통업계는 포장 및 보냉재 변경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도입, 스티로폼 박스 대신 알루미늄 라미네이트를 안쪽에 붙인 골판지 상자를 사용하고 물로만 만들어진 보냉재 사용을 시작했다. 이후 NS홈쇼핑과 쿠팡 등도 물과 종이로만 이뤄진 아이스팩을 적용하며 친환경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샘물 프레쉬는 환경 보호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 편리함도 제공할 수 있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환경 보호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보냉재를 통해 필환경 경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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