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셀리노 브레시아 회장, 이탈리아 세리에A 재개할 상황 아니다

마시모 셀리노 브레시아 회장, 리그 재개와 우승 논의 강하게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마시모 셀리노 브레시아 회장, 리그 재개와 우승 논의 강하게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시모 셀리노 브레시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 재개 없이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셀리노 회장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보 같은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시즌을 재개할 수 있겠는가. 몇 몇은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다. 오전 9시 기준 확진자수는 59,138명으로 6만 명을 바라보고 있고, 사망자수도 5,476명에 이른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국에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및 식료품과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영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는 멈추지 않고 있고,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또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 다니엘레 루가니를 시작으로 파울로 디발라,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파울로 말디니와 그의 아들 다니엘레 말디니도 양성반응을 보였다.

셀리노 회장은 “지금 역병이 돌고 있는데 어떻게 앉아서 세리에A 타이틀을 논할 수 있겠는가. 축구에 신경 쓸 수가 없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원한다면 누구나 가져가라. 브레시아 꼴찌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브레시아는 4승 4무 18패 승점 1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권이다. 셀리노 회장이 강등을 피하기 위한 주장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세리에A 재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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