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럽발 5편서 1200명 입국 예정...방역 총력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장면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과거 인천공항 입국장면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날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날 하루 동안 유럽발 항공편 6편에서 1442명이 입국했고 이 중 90%가량은 내국인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15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무증상자 1290명은 인천의 SK무의연수원 58명을 비롯해 8개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임시생활시설에는 진단검사 입소자의 생활지원을 위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64명과 행정인력 375명이 배치돼 있으며 나머지 검사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며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게 된다”고 했다.

또 “음성판정이 나온 경우에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되며 이외에 사업이나 공무 등 단기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능동감시를 강화해 체류기간 동안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에도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예정돼 있으며 약 1200명이 입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현재 입소한 분들의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마치고 퇴소 즉시 방역, 소독, 청소를 실시하여 2일차 입국자 수용 준비에 돌입한다.

또한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 워킹스루형 선별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한 후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하게 됨에 따라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임시생활시설의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방역 당국은 유럽 이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코로나19의 확산 동향, 국내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