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 생각하면 눈물 흘러…태극기 들고 백의종군할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 2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통합 추진 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 2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통합 추진 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22일 “3월 21일 자유공화당을 탈당했다”며 지난 3일 우리공화당과 통합한 지 18일 만에 결별했음을 알렸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기세력 대통합이란 열망으로 3월 3일 우리공화당과 합당하여 자유공화당을 창당했지만 저의 역량부족으로 양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도하차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태극기와 십자가로 3년 동안 거리에서 싸워 오신 수백만 국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4월15일 총선에서 주사파 소탕이란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탈당하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공동대표는 “32년 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등 희생자들과 문재인 주사파 일당과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우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태극기 들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전 목사가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뒤 이 당의 대표가 된 김 공동대표는 앞서 지난 3일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양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었으나 자유통일당 측에선 김 공동대표의 합당 결행은 당헌에 위반되는 독단이라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한 바 있는데, 김 공동대표가 불과 한 달도 안 되어 돌연 조 대표와 결별하면서 총선 전까지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