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 적지 않아 걱정"
코로나19 확진환자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스님들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5월 30일로 변경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종교계, 특히 개신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종교집회나 예배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또다시 주말을 맞이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 변경 불교계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 변경 불교계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사진=대한불교조계종/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 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 중앙 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만약 예배 강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및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방역 등의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신도간 2미터 간격 유지, 식사제공 금지 등 7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행정명령으로 예배 금지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경기도 역시 교회 예배 시 7대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렇게 종교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의 스님들 가운데 아직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명도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불교계의 대표종단인 조계종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전국 24곳의 교구 본사와 각 사찰들에 3차례의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따라 불교 각 사찰에서 철저히 지켜주고 있으며, 아직 스님중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사람도 나오지 않고 있다. 

조계종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싯점인 지난 2월 모든 법회와 행사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이 각 지역별 사찰로 2차례 발송했다.

조계종은 코로나 19사태가 지속되자 19일 추가지침을 보내 다음달 5일까지 중단기간을 2주 연장했다.

또한 조계종 등 국내 30개 불교종단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며 봉축 행사 일정을 오는 5월 말로 미루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4월 25일 예정했던 연등회는 5월 23일로 변경됐고, 4월 30일 열릴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5월 30일로 변경되었다. 

주말을 맞이하여 정부와 지자체들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일부 교회들의 입장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서울시에서만 약 2쳔여개의 교회가 현장 예배를 고수한다고 파악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일요일 종교집회를 통하여 코로나19 관련 어떤 돌발변수가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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