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차 경선 결과 발표…민형배·고영인·허영·황재선 ‘공천 확정’

장경태 전국 청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한 서울 동대문을에서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컷오프 됐다가 기사회생한 김정호 의원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차 경선지역 6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서울 동대문을은 민병두 의원의 지역구였지만 민주당이 청년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민 의원이 컷오프 돼 장 위원장과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앞으로는 장 위원장과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 의원이 컷오프 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향후 선거 판도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갑질’ 논란으로 컷오프됐지만 경선 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한 김 의원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을에서 공천을 따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도 재경선을 통해 승리했다. 민 전 비서관은 첫 경선에서 패했지만 상대 후보가 불법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당 최고위에 신청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재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밖에도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허영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경북 영주양양봉화울진에 황재선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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