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국 재판 공판준비기일 열려...조 전 장관은 출석 안해

서울동부지검 출석 당시 조국 전 장관 / ⓒ시사포커스DB
서울동부지검 출석 당시 조국 전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사건 병합 여부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던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이로써 조 전 장관과 검찰은 유재수 감찰무마와 자녀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지 약 7개월이자 기소된 지 약 80여 일만에 본격적인 다툼을 벌이게 됐다.

다만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조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지만 조 장관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했다.

이날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검사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관계가 왜곡됐으며 이를 모두 부인한다”고 했다.

이어 감찰 무마와 관련해 민정수석으로서 본인이 가진 결정권을 행사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검찰의 공소를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감찰 무마 혐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한편 이날 일단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을 내달 17일 오전 속행키로 했으며 조 전 장관과 아내 정경심 교수 사건을 따로 분리해 심리키로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