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2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중앙선대위와 권역별 선대위 인선을 임명하면서 총선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황 대표는 이날 오전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임명했는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진복 의원이 역임했으며 권역별 선대위원장의 경우 서울은 광진을에 나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인천·경기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 중부는 세종에 출마하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각각 맡겼으며 대구·경북 지역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광림 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은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먼저 오 전 시장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다음 주 초에 발표하도록 하겠다. 미래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에 공약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 전 시장은 “수도권 승리 없이는 통합당의 승리는 없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역사의 경험법칙이 이번 총선에서 입증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뒤이어 김 전 위원장은 “지금 같은 비상시기에는 심장에 칼을 댈 수 있는 강단 있고 전문성 높은 외과의사가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사람을 찾아 경제를 맡겨 국민 삶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보수의 성지, 산업의 성지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껏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조 최고위원은 “문 정권 마음대로 했던 3년의 결과가 어떤가. 우리 경제가 10년 전으로 후퇴했는데 10년 전 경제로 후퇴한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공동선대위원장인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도 “고장만 일으킨 정권을 심판 안 하면 민주주의가 무슨 의미인가. 총선을 통해 미래를 책임질 희망세력으로 거듭나도록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운동 내내 검정 넥타이를 하고 임하겠다. 문 정부 종식시키는 소명의 뜻, 다른 하나는 나 스스로 희생한다는 뜻”이라며 “우리 스스로 믿고 의지하고 단합하자. 전쟁 앞두고 내부분열과 경쟁, 이권 다툼으로 조직을 망가뜨리는 일을 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