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민주당 내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니냐’ 두려움 있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비례연합정당 출범 과정에서 갈등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예상했던 것”이라며 “그것을 피하려면 차라리 미래통합당 형식으로 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례연합당을 만들어낼 때 제일 중요한 게 시간과의 싸움인데 (지금)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 형식으로는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며 “아무리 훌륭한 분이 계시다고 할지라도 토론을 하고, 시간을 끌게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빨리 행정적인 절차를 만들라고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후보들에게 시간을 줘서 서류를 만들어 26일에 등록하도록 해야 하는데, 사실은 지금 준비된 게 없다”며 “그래서 이거 이렇게 가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두려움이 있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런 거 다 버리고, 할 수 있는 쪽으로만 하자”라고 민주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 운동에 대해서는 “제가 최고위원회에서 제안을 했다”며 “우리 임기가 5월까지라 3개월분의 세비 절반을 고통 분담의 차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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