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불출마’ 김도읍 공천 지적에 “당선 가능성 최우선으로 봤다”

박진 전 의원과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 ⓒ포토포커스DB
박진 전 의원과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19일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를 공천 취소한 서울 강남을에는 박진 전 의원, 김원성 최고위원 공천을 무효화한 부산 북·강서을에는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 했다고 발표했다.

이석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는데, 앞서 강남을 공천과 관련해선 정병국 의원도 일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출마 선언했던 5선 중진을 텃밭에 앉힐 경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감안해 이런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이날 박 전 의원을 강남을에 우선 추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남갑 태영호 예비후보는 통일전문가, 강남병 유경준 예비후보는 경제전문가이기 때문에 강남을은 국제외교 전문가를 고려했다”며 “또 3선 의원을 지내 안정감이 있고 강남3구 선거를 이끌 수 있는 경험자임을 고려해서 오랜 논의 끝에 박 전 의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한 김도읍 의원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는 지적엔 “김 의원에 대해선 당선 가능성,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 그 지역을 잘 추슬러 선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새 후보를 물색하기에 시간적으로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을 나와 통합당에서 공천까지 받았으나 최근 법원의 ‘셀프 제명’ 무효 판결로 이중 당적자가 되어버렸던 이동섭, 김수민, 김삼화, 김중로 전 의원에 대해선 이들이 의원직 상실을 각오하고 민생당을 탈당해 통합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기존에 공천 받았던 지역에 다시 우선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통합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청한 지역 중 인천 연수갑에 대해선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측이 선거법이 정한 명칭 사용을 위반했고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기존 공천을 무효 처리하고 정승연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단수 추천했으나 경기 의왕·과천과 시흥 공천에 대한 재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공관위 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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