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서울·경기·TK 등 14곳 경선 결과 발표…전직 국회의원들 ‘강세’

김재원(좌), 강효상(우)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했다. ⓒ포토포커스DB
김재원(좌), 강효상(우)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19일 서울·경기·대구·경북 지역 14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228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역 의원 중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컷오프 된 뒤 서울 중랑구을에 도전한 김재원 의원과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초선 강효상 의원은 경선 패배로 공천 탈락한 반면 포항 북구에 출마한 김정재 의원은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구 친박으로 분류되던 김재원, 강효상 의원이 이렇게 떨어진 데 반해 강 의원을 제치고 67.4%로 경선 승리하면서 서울 중구·성동구갑 공천을 받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대구 동구갑에 공천 신청해 61.4%로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유승민계’ 류성걸 전 국회의원 등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은 승승장구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또 이번 발표에선 전직 국회의원들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는데, 류 전 의원의 대구 동구갑 공천 외에도 김재원 의원이 패배한 서울 중랑구을에선 윤상일 전 의원이 50.8%로 경선 승리해 공천 받게 됐으며 경기 용인병 경선에선 이상일 전 의원(56%)이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49%)을 이겨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울러 경기 용인을에선 이원섭 전 외환딜러가 60.1%로 김준연 전 자유한국당 용인을 당협위원장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으며 김영희 전 육군 중령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3파전을 벌인 대구 동구을에선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57.3%로 승리해 본선 진출하게 됐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을에선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 남구·울릉군에선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경선 승리했으며 경북 경주에선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경북 구미갑에선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경북 경산에선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선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이 각각 경선 1위를 차지해 공천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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