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투구와 좌완 이점은 여전하다

MLB.com, 5선발 김광현 올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진 랭크 10위 기록/ 사진: ⓒ게티 이미지
MLB.com, 5선발 김광현 올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진 랭크 10위 기록/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5선발을 꿰찰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진 랭킹 톱10 발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를 10위에 올려놓으면서 5선발로는 김광현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영입 당시부터 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완투수로 일색인 세인트루이스에서 좌완투수 이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스프링캠프가 다가오고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김광현의 선발은 더욱 가까워졌다. 4경기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잔여 시범경기들이 취소됐지만 확실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MLB.com’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 그는 준비할 시간이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강렬한 봄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전이 연기됐다. 시즌에 돌입하기 이전에 마이콜라스도 충분히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4선발로 거론되고 있고, 5선발의 주인공은 복귀하는 마이콜라스가 유력하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정규 시즌에도 보여줄 수 있다면 5선발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MLB.com’은 1위로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패트릭 코빈-아니발 산체스- 조 로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 워싱턴 내셔널스,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이 속한 뉴욕 메츠 2위, 찰리 모튼이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3위에 올려놨고 게릿 콜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는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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