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최소화 위해 ‘드라이브 스루’ 도입
기존 간편식에 신메뉴 더해 라인업 강화

외출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불황 타개 전략으로 ‘가정간편식’을 택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가정간편식 상품 3종을 추가 출시했다. ⓒCJ푸드빌
외출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불황 타개 전략으로 ‘가정간편식’을 택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가정간편식 상품 3종을 추가 출시했다. ⓒCJ푸드빌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외출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불황 타개 전략으로 ‘가정간편식’을 택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집밥’과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추겠다는 취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가정간편식 상품 3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던 계절밥상은 지난 1월 설을 맞이해 출시한 ‘LA 양념갈비’ 세트가 높은 호응을 얻는 등 간편식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차였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마늘간장 닭갈비’, ‘매운고추장 닭갈비’와 ‘닭날개 간장구이’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간편식 전 제품 한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하는 매장 혜택도 함께 진행한다. 마켓컬리와 배민라이더스, 쿠팡이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배달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을 도입한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호텔 메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는 호텔 업계 최초로 진행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픽업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레스토랑은 일식당 모모야마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다. 모모야마는 ‘드라이브 스루 다이닝 박스’를 출시하고 핫승(八寸), 생선구이, 스키야키 등을 담은 ‘벤또 박스A’를 9만5000원에, 델리카한스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대표 메뉴인 양갈비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1인용 도시락’을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예약 및 구매는 유선이나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모야마는 픽업 최소 2시간 전, 델리카한스는 4시간 전에 예약하면 된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로 설정하면 된다.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서 주문 번호 및 메뉴 확인 후 바로 받을 수 있다.

한촌설렁탕은 ‘한촌얼큰설렁탕(500g)’을 GS25 편의점에 단독 출시한다. 가격은 3900원으로 매장에서 먹는 가격 대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48시간 고아 낸 사골 육수와 양지고기 육수 파우치 한 팩에 담아낸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수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1월 이달 10일까지 GS25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 즉석국은 같은 기간 41.5% 대폭 성장했다. 

반면,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라 외식업체 95%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줄었으며 누적 고객 감소율이 65.8%에 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불황 장기화가 전망되면서 간편식 수요에 맞춘 신제품 출시 또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각광받았던 가정간편식이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며 “간편식 출시를 비롯해 자영업자들도 도시락 형태 메뉴를 만들어 배달이나 픽업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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