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는 2008년 민주당 산하 정책연구소로 설립(원장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2019년 12월 중순 독도 헬기추락사고 수색임무 당시 만나자고 연락받아
영입인재, 정치입문 제안 받고 "역대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 없다 해 안전관련 법 만들어 더 많은 인명 구하기 위해 수락했다" 밝혀

출마 기자회견 중인 오영환 후보.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8일 다가오는 4·15총선 중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로 '뜨거운 감자'가된 경기 의정부 (갑)선거구의 오영환 민주당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직접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지난 2019년 11월 31일 오후 11시25분 독도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 이송 중 추락해 탑승자 7명이 전원사망한 '독도헬기 추락사고의 사망, 실종자 수색' 임무 중에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오영환 후보에 따르면 당시 중앙 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항공대원으로 헬기가 추락한 현장에서 사망, 실종자 수색임무를 3박4일씩 수행하던중 12월 초, 중순경 정치권 인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고 그 인사가 백원우 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은 2008년 민주당 산하의 정책연구소로 더불어 민주당의 정책과 전략수립을 지원하고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연구원으로 알려져있다.

오 후보는 당시 연락을 받았을 때 백 부원장의 당일 만남 제안에 따라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후 서울 마포구의 A커피솦에서 오후에 만나 인재영입과 정치권 입문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고 최초로 공개했다.

오 후보에 따르면 자신의 활동과 출간된 책을 보고 연락했다며 역대 소방관 출신의 국회의원이 없다고 그 자리에서 인재영입 제안을 받아 3시간 이상 대화 후 이를 당일 수락했으며 이후 입당과 전략공천 과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었다고 말했다.

이 당시 오 후보의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소방구조 임무를 천직으로 생각 할 만큼 사명과 책임감 및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 제안을 거부하면 소방관 출신의 국회의원이 배출 될 기회가 앞으로는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영입인재도 수락하고 국회의원 출마도 결심하게됐다 한다.

또한 오 후보는 덧붙여 말하기를 자신이 하는 일이 사고가 발생해 소수의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일로 출동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는 그 순간에도 법과 제도의 환경이 바뀐다면 더 많은 먼 곳에 있는 위급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는 구조현장에서 난항을 겪을 때  간혹 국회의원을 욕을 하는데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하거나 법을 만들어 안전사각과 취약계층 등 더 많은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기때문에 모든 제안을 수락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후 오 후보의 입당과 전략공천 후보 선정 논의과정 중 더민주당에서는 어떠한 보장도 해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비례대표가 선거법 개정에 의해 줄어들어 비례대표나 지역구 어느 방식으로 출마하게 될 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역구로 출마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들어 본인은 안전사각지대로부터 국민과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당을 따를 수 있고 인생에 도전과 모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결국 당에서는 최종적으로 오 후보에게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이며 오 후보가 초교 2학년까지 살았다고 말하는 의정부지역구 출마를 결정했다고 한다. 출마지역에 대해서는 자신이 희망하거나 원하지는 않았으며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대한 조심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반발이나 문석균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외에  오 후보는 의정부(갑)구에 출마한 만큼 의정부시가 군사도시이자 위성도시로 발전사각지대 이면서 안전사각지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동두천에서 출생해 군인장교였던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이사를 다니며 유년기를 보내다가 초교 1학년 입학 직후 의정부시로 이사 와 2년정도 자라던 의정부시가 (갑)구시민들이 억울하게 생각들만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해 이곳에 새바람과 젊어지는 정치를 하고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 18일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가 선관위에 오영환 후보를 허위학력의 건으로 고발을 했는데 그 내용은 '서초등학교를 나왔다'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 보도내용으로 자신이 인터뷰 당시 분명 "초교 2학년까지 다녔었다"고 말했다며 반론을 제기하며 해당언론에서 잘못 기사가 작성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연구원 백원우 부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석균 후보의 고려대 선배로 문 후보와는 가까운 사이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난 1월 설 명절연휴 전에 문 후보에게 출마포기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어려운 과정 중 더 민주당에서는 1호 최혜영 전 교수는 비례대표 1번, 2호 원종건씨는 미투사건으로 중도 사퇴, 3호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비례대표 2번, 4호 소병철 전 대구고검 검사장은 전남 순천 (갑)선거구로 출마했고 5번 오 후보는 의정부 (갑)구에서 출마하게됐다. 

이들 더민주당 인재영입 5명 중 영입과정에 대해 다른 후보는 확인되지 않았고 민주연구원의 백원우 부원장에 의해 직접 발굴됐다고 밝혀진 인물은 의정부(갑) 오영환 후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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