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등 최고위, 오후 1시간가량 비공개 회의한 뒤 뜻 모아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한국당이 18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기존 비례대표 명단 중 당선권(20번) 안에서 4~5명 정도를 조정하는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명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시간가량 비공개 회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결과를 전했는데, 한 발 더 나아가 정운천 최고위원은 “5명 이상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공병호 공관위원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는데,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이날 중 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1명 정도만 교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거듭된 최고위의 설득에 결국 교체 규모를 늘리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오전 간담회에서 최고위원들이 상위 순번 중 8명 정도를 부적격 후보로 꼽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명단이 어느 정도 바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통합당이 영입한 인재들 중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기존 21위가 아니라 당선 확정권에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 좀 더 상위순번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대해선 정 최고위원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올라올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통합당 측에서 내비치는 전면 재심사까지 공관위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전날 지도부와 공관위가 3~4명 정도 재의키로 했던 데에서 1명 이상 추가되는 정도로 조정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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