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한장씩 모은 마스크 선물한 여중생
소외계층에 써 달라며 마스크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돕게 다며 마스크와 초콜렛을 선물한 여중생.사진/제주지방경찰청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돕게 다며 마스크와 초콜렛을 선물한 여중생.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크고 작은 사랑의 손길이 각계각층에 이어져 우리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하귀파출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돕겠다며 평소 한장씩 모은 마스크 17장과 초콜렛을 전달한 여중생(제주여중, 3년)과 18일 출근길에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를 파출소에 몰래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새벽 출근 길에 마트 앞에 어른신 등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봤는데 소외 계층을 위해 써달라"는 자필메모와 함께 파출소 출입문에 마스크를 몰래 두고 간 40대 남성.cctv캡쳐/제주지방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따뜻한 마음의 선물을 하고 간 여중생은 평소 낱개로 구입한 마스크 전부를 가지고 왔으며, 담당경찰관은“코로나19로 도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여중생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더욱 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마스크 등 기부물품 전부를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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