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너무 독립적 지위에서 평가해…원칙이 통합당과 한국당은 같이 가야”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대해 “‘1명이다, 5명이다’라고 요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재조정하고 재논의 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염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몸인 통합당에서 인재를 영입한 여러 가지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또 그런 연장성과 지속성과 여러 상황들을 고려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미래한국당이) 너무 독립적인 지위에서 평가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의 기준과 원칙이 사실 불분명하다. 미래통합당에서 그동안 3개월에 걸쳐 많은 인재들을 모셨는데 이번 미래한국당 영입 발표에 있어선 비례 발표에 단 1명도 들지를 못했다”며 “모두 배제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경쟁력에 있어서 개개인의 평가보다 결국 통합당의 비례 후보를 전면적으로 단절시키는, 외면하는, 어떻게 보면 무시하는 그런 결과였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염 위원장은 “결국 소통의 부재로 생각한다. 통합당의 뜻을 따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한국당의 모정당은 우리 통합당 아니냐”라며 “같은 정치를 지향하고 있고 또 새로운 정치를 우리가 함께 의논했고 거기에 대한 정체성과 이념에 의해 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함께 공유해야 된다. 기본적인 생각은 함께 공유해야 되고 지향의 목표를 같이 해야만 총선 승리는 물론 당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 다시 하라는 건 아니고, 다시 들여다보고 결격사유가 있는 분들, 또 순번에 문제가 있는 분들, 실질적으로 경쟁력에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여러 논의 끝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달라는 게 저의 요구”라며 “누구를 빼고 누구를 집어넣자는 것이 아니다. 어떤 특정인을 어떻게 하라거나 어떻게 넣어라, 순번을 바꿔라 하는 것은 저희들이 요구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염 위원장은 거듭 “우리 통합당과 한국당은 같이 가야 한다. 서로 보는 각자의 눈과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국민의 눈높이, 국민이 호응하고 국민이 검증한 후보는 객관적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정도의 수준에선 잘 되길 바라고 있고 함께 잘 조율을 통해 원만한 공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할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