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사유 확실한 분들에 대해선 이번 최고위 안을 적극 수용할 것”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자신이 내놓은 비례대표 공천안을 한선교 대표가 ‘5명 재심의’ 요청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5명은 좀 어렵고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이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 그런 부분은 인지한 상태”라고 입장을 내놨다.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고위도 안을 여러 가지 올리면 제가 아주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고 아주 유연한 편이니까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이번에 최고위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5명 정도가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그런 것이 발견될 때는 그분이 제명 되는 것”이라며 “어쨌든 1명이든 2명이든 3명이든 5명이든 간에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굉장히 유연해야 될 상황이 바뀌면 유연해야 되지만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의 앞날에도 굉장히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공 위원장은 “처음에 시작해서 제가 한선교 대표한테 결국 설득당한 것은 당신이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그런 요구 때문에 제가 들어온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의 역할이란 것은 3월 16일까지 좋은 후보 제시하는 그게 임무였다. 저는 그 임무에 충실해서 정말 노력해 그걸 제시했고 그게 맞지 않아서 통합당이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치적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 탈락한 데 대해서도 “바깥에서 도는 것처럼 무슨 공관위원장이 옛날식으로 ‘이렇게 합시다’ 하면 이렇게 움직이는 게 아니고 저도 N분의 1이었다”며 “만장일치로 안 된 거죠. 그러니까 공관위원장이 어떻게 좀 해볼 도리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 위원장은 통합당 영입인재 대부분을 당선안정권 밖에 배치하게 된 데 대해서도 “통합당에서 보낸 영입인재들이 능력이 없거나 이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에 미래한국당의 공천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질 못하니까 좀 패기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분들을 좀 전진 배치했다. 그러니까 현재 시국하고 앞으로 벌어질 시국을 평화 시국으로 보지 않고 전시, 전쟁 상황으로 정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항상 완벽하지는 않지 않나”라며 “제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에 발을 디딘 거고 처음에도 망설였다. 무슨 사심 있는 사람 같으면 누구를 내리꽂고 이렇게 하겠지만 처음부터 전체 그림을 보면 지향점, 목적지를 정해 놓고 이렇게 엄격한 점수 작업을 통해 사람을 뽑았기 때문에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당 관계자들이 결정 내려주셨으면 하는 그런 소망”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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