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교,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 될 우려 있어”

유은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연기가 한 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올해 대입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대입 일정 조정을 시사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확진환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유아와 청소년 누적 확진자 수가 3월 7일 379명에서 15일 510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가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고 또 학생으로 시작해서 가정을 거쳐 사회적 전파가 될 확률이 높아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개학 연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 장관은 “감염증 진행 상황을 고려하여 휴업 기간과 개학 방식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대입일정도 실현 가능한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습 결손과 관련해서는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이 좀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PC, 인터넷 통신비 등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휴업 기간 동안 긴급돌봄교실도 예정대로 운영하고 돌봄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운영을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