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확진자 505명 '집단감염' 우려...당초 23일 예정된 개학...4월 6일로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화면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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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 돼 수능 일정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예정돼 있던 전국 초중고의 개학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4월 6일로 연기되게 됐다. 사상 처음으로 4월에 개학하게 된 셈인데 올해 수능 시험일까지 늦춰질 지 관심도 모아진다.

전날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도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개학 추가 연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일단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단 교육부는 사상 처음으로 4월 개학이 확정된 가운데 고등학교의 장기간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해 실현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확진환자 숫자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누적 확진자 숫자가 505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라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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