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의원 만들기 위해 또 어떤 꼼수 부릴지...”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사퇴 시점을 보니 출마할 모양”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의 변도 반성문이 아니라 출마선언에 가깝고 벌써 친문세력이 비례대표 상위권에 배치해 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최 전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16일은 4·15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공직자 사퇴 마감일이다.

진 전 교수는 “원래 민주당에서는 기소되면 출당, 제명해 왔기에 이재명 지사는 출당·제명을 면했지만 재판 끝날 때까지 당원권 유보된 것으로 기억한다. 당원권이 없으면 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최강욱은 이미 기소된 상태로 이재명의 경우와 달리 죄질이 아주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는 짓을 하고, 그 대가로 공직을 꿰찼다”며 “그가 당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원이라면 진즉에 당원권을 유보했어야 하고, 당원이 아니라면 재판 끝날 때까지 당에서 아예 받지를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하지만 민주당 사람들, 명분이니 원칙이니 내다버린 지 오래니 최강욱을 의원 만들기 위해 또 어떤 꼼수를 부릴지 지켜보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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