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부산·울산 경선 결과 발표…박맹우·정연국 등 본선 진출 좌절

(좌측부터) 하태경, 이채익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1대 총선 공천을 확정 받았다. ⓒ포토포커스DB
(좌측부터) 하태경, 이채익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1대 총선 공천을 확정 받았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현역인 하태경, 이채익 의원을 공천 확정하는 등 부산·울산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조전혁 전 의원 등과 3파전이 벌어진 부산 해운대갑에 재선의 하태경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으며 울산 남구갑에도 지역구 의원인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 가까워 사천 의혹을 받았던 황보승희 전 시의원이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를 꺾고 공천을 받았으며 부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있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송철호 전 시장에게 패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경선에서 승리해 울산 남구을 공천을 확정했다.

다만 이 지역 현역이자 친황계로 꼽히는 재선의 박맹우 의원은 39.6%의 득표율로 60.4%를 얻은 김 전 시장에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는데,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울산 중구 경선에서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에 패배하며 공천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준환 전 자유한국당 부산 연제구 당협위원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을 가까스로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으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컷오프 됐던 경남 양산을에선 추가 공모를 통해 출마해 홍 전 대표와 공개 설전까지 벌인 바 있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경선 승리로 본선 진출하게 됐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전날인 16일엔 서울 동대문을 이혜훈 의원, 서초을 박성중 의원, 마포을 김성동 전 의원, 동작갑 장진영 전 국민의당 대변인, 강서병 김철근 전 국민의당 공보단장, 성북갑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 경기 의정부갑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 부천 원미을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부천 소사 차명진 전 의원, 남양주갑 심장수 전 서울고검 검사, 화성갑 최영근 전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화성병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 포천·가평 최춘식 전 경기도의원, 양주 김원조 양주시 지방세심의위원장, 대전 서구을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충남 천안을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 16개 경선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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