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및 중유럽 지역 31개국 및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 영국 등

유럽 지역 여행경보 현황 / ⓒ외교부
유럽 지역 여행경보 현황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유럽 전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정부는 유럽 전역에 여행경보를 한 단계 상향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부로 서유럽 및 중유럽 지역 36개국인 EU 회원국 또는 쉥겐협약 가입국 국가에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 영국 등의 여행 경보가 강화된다.

여행경보 발령은 역내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국민 감염 피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현재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것을 반영했다.

우선 이탈리아 경우 무려 2만5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만 2천여 명이 넘어섰다. 스페인도 7천여 명이 넘어섰고,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국가들의 확산세로 심각하다.

여기에 유럽 전역에서 이동제한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로 유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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