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떠난 것은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결단…금천의 자존심 되찾겠다”

차성수 예비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서울 금천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차성수 예비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서울 금천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한 차성수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금천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차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 것은 민주당을 저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정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소수가 국민의 주권을 빼앗았고, 권력은 밀실에서 나왔는데 헌법 제1조에 대한 믿음과 소명으로 당당하게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어 “저는 금천에서 4대째 살아온 금천사람”이라며 “금천을 알고, 금천을 사랑하기에 금천을 가장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다. 금천 사람 차성수가 금천의 빼앗긴 주권,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차 예비후보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낡은 정치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 금천구민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선봉이 될 것”이라며 “금천이 서울의 변두리, 가장 낙후된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몸 바쳐 일할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이날 회견에선 금천구민 남녀 각 1인이 지지자 대표로 나서서 지지발언을 했으며 차 예비후보는 파란 점퍼를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로 무소속 출마 결의를 다졌다.

한편 차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지난달 19일 이 지역 현역인 이훈 국회의원의 불출마를 이유로 3월 8일 전략공천을 결정한 데 이어 12일에는 최기상 전 북부지법 부장판사로 후보를 확정짓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선언한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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