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 파열음 계속…포항남·울릉 등 사천 논란 비등
통합당 공천 파열음 계속…포항남·울릉 등 사천 논란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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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배제시킨 경선 결과에 공관위 향한 해명 요구 높아져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같은 당 박명재 의원으로부터 온 공천 관련 문자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같은 당 박명재 의원으로부터 온 공천 관련 문자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의 공천 파열음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에도 잦아들기는커녕 경선 배제 이유를 밝히라는 목소리가 출마 후보들을 중심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에선 공천 내용 사전 유출 의혹부터 사천 논란에 이르기까지 공천 잡음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 이 지역 현역인 박명재 의원이 공천 발표 하루 전인 지난 6일 포항시 북구 지역 현역인 김정재 의원에게 “변호사 이름도 제대로 모릅니다. 내가 컷오프되고 누가 됩니까 했더니 여성변호사 하시길래 그럼 양쪽에 둘 다 여성이 되네요 했더니 위원장이 강훈(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를 이야기 하~”라고 보낸 문자내용이 <연합뉴스> 카메라에 잡히면서 사전 유출 논란의 발단이 됐다,

박 의원의 문자 내용이 사실일 경우 공천 관련 내용이 발표 전에 외부에 알려진 게 되고 더욱이 공관위원장이 다른 지역의 공천 내용까지 사전 발설한 게 되어 공관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시킨 것은 물론 이는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2조 공정과 비밀유지의 의무 위반이 의심되는 등 법리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의 후보 사무실. ⓒ포토포커스DB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의 후보 사무실. ⓒ포토포커스DB

더구나 지난 6일 밤부터 박 의원의 문자내용에 나오는 여성변호사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 개인 신상까지 지역 언론에 보도되었으며 이에 김 의원은 7일 공천 발표 전에 공관위를 찾아가 항의했다는 소문까지 퍼졌는데, 김 전 공관위원장도 지난 6일 “포항지역 공천은 추가 논의할 사항이 있다”고 밝힌 뒤 다음날인 7일엔 김 의원이 받은 문자내용과 달리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인 문충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병욱 예비후보 간 정치신인 출신의 양자 경선으로 발표하면서 의혹을 한층 키웠다.

여기에 박 의원의 문자가 만일 허위사실이더라도 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김 의원이 항의한 소동 등은 공관위의 업무방해에 해당되고, 일각에선 비례대표 경선이 아니기 때문에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예비후보들도 포항 남구·울릉군 경선에서 아예 배제된 데 대해 ‘명백한 사천’이라며 격하게 반발하는 상황인데,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지역실정을 모르는 낮은 지지율의 후보를 내세우면 보수가 분열한다면서 공관위의 비정상적 공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하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좌)과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우) ⓒ포토포커스DB
통합당 공관위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하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좌)과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우) ⓒ포토포커스DB

실제로 박 전 시장의 경우 통합당의 경선후보 추천 이후 포함기자협회 소속인 NPS통신대구경북본부와 경북미디어-뉴스앤포항, 일간경북신문, 영남경제-영남이코노믹, 경북뉴스통신 공동으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포항 남구·울릉군 유권자 501명에게 처음 실시한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95%신뢰수준±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19.6%)는 물론 통합당에서 공천 확정 받은 문충운 후보(24.2%)까지 앞선 26.7%를 기록한 만큼 자신을 경선에서조차 배제한 공관위 태도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이현재 의원이 컷오프된 경기 하남에선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선자 시절에는 인수위에서 활동하다가 대구테크노파크 측으로부터 로비 목적의 해외 접대 골프를 받아 입건된 사실이 있는 이창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그동안 기고한 글이나 유튜브 등지에 자신이 서울대 정식 부교수로 오인할 만한 행적까지 보여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는데도 본선에 나가게 되거나 경북 구미시에선 현역인 백승주 의원이 상임위부터 방송에서까지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컷오프 당하는 등 석연치 않은 공천 결과는 여전히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급기야 칠곡·고령·성주에 출마한 김현기 후보가 지난 11일 여론 지지가 크지 않은 후보를 경선에 올리는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며 대구·경북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해 공관위가 이처럼 쏟아지는 지적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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