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로 전 유럽국가 대상 특별입국절차 전면시행

사진은 입국장면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장면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유럽에서 코로나 확산 조짐이 심화되자 정부는 유럽으로 향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더 확대한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부터 기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에 시행했던 특별입국절차를 이날부로 전 유럽국가로 확대 시행한다.

특히 유럽 전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게 됐다. 더불어 이 지역에서 오는 직항 뿐 아니라 UAE 두바이 등 유럽에서 아프리카, 중동을 거쳐 오는 경우에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특별입국 대상자는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며,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다.

이들은 또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을 제출하도록 하게 하며, 2일 이상 유증상 제출 시 보건소에서 연락해 의심환자 여부 결정 및 검사 안내가 이뤄진다.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현재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것을 반영했다.

우선 이탈리아 경우 무려 2만5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만 1,800명 수준이다. 스페인도 7천여 명이 넘어섰고,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 영구, 네덜란드, 스웨덴 국가들의 확산세로 심각하다.

여기에 유럽 전역에서 이동제한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로 유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중대본은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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