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D 마스크 서비스’ 정식 출시

아모레퍼시픽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내달 말 정식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내달 말 정식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맞춤형 화장품 제조관리사’ 자격시험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판매업 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내달 말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4월 다시 문을 여는 명동 ‘아이오페 랩(IOPE LAB)’의 뷰티 서비스인 ‘테일러드 프로그램(Tailored Program)’을 통해서다. 

아이오페 랩의 테일러드 프로그램은 내 얼굴 골격에 맞춰 즉석 제조되는 ‘테일러드 3D 마스크’와 개인 피부 고민에 딱 맞춘 ‘테일러드 세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테일러드 3D 마스크는 매장에서 얼굴 골격과 사이즈를 측정한 후 3D 프린터를 이용해 즉석에서 하이드로 겔 마스크를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신의 얼굴에 최적화돼 만들어지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우수하게 밀착되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춘 6가지 솔루션을 이마, 눈가, 콧등, 뺨, 입가 등 부위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도 있다.

테일러드 세럼은 전문 기기로 측정한 고객 피부 고민에 적합한 성분을 즉석에서 배합해 제공하는 맞춤 세럼이다. 4가지 베이스와 5가지 솔루션을 매칭해 개개인의 다양한 피부 고민과 매일 달라지는 피부 컨디션에 대응하는 20종류의 맞춤 세럼을 제공한다.

아이오페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5개월간 아이오페 랩에서 3D 마스크와 개인 맞춤형 세럼을 체험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맞춤형 화장품의 초석을 다졌다. 아이오페 랩은 고객의 피부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아이오페의 피부 미래 연구 공간이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급속히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글로벌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맞춤형 3D 마스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배지현 아이오페 디비전장 상무는 “아이오페는 독보적인 연구 정신으로 피부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며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아이오페 랩 테일러드 프로그램은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이끌어갈 시금석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 화장품 판매 제도’는 지난 14일 세계최초로 국내에서 시행됐다. 맞춤형 화장품은 고객 피부 상태 측정과 상담을 거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원료를 현장에서 혼합·소분해 만든다. 피부 톤은 물론 기호까지 반영해 자신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원하는 양만큼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열고 현재 2928명이 합격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