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5개부서 감염…...확진자 5명 늘어 39명
해수부 직원 25명 최다
15일 해수부 전수조사 결과 초미관심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추가 5명 등에 대한 설명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추가 5명 등에 대한 설명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충남/이현승 기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5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됐다.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15일 세종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확진자 5명은 모두 해양수산부 직원이다. 다행히 정부부처 타 부서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확진자 가운데는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부처별 확진자 현황은 해양수산부 25명, 교육부, 국가보훈처, 보건복지부, 행안부 산하 대통령기록관 등 각각 1명씩 5개 부처다.

해수부는 15일 795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795명은 공무원, 파견 직원, 공무직(무기계약직), 용역업체 직원 등 해수부에 근무하는 전체 인원이다. 현재(14일 오후 10시 기준) 795명 중 767명은 음성 판정을, 26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재검 인원에 대한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온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3일 세종청사 17개동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차단했다. 지난 10일에는 해수부 사무실 등에 소독을 실시했다. 해수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직원 등이 이용하는 구내식당(5동)은 지난 11일 무기한 폐쇄됐다.
해수부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보건당국의 통보 전에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밀접접촉자에게는 외출금지, 가족 간 격리 등 자가격리자에 준하는 행동수칙을 지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감염 경로를 찾아내는 노력을 하겠다”고 공동방역에 나설 것을 밝혔다.

확진자 39명에 대한 관리 현황과 관련해 대책 등을 설명했다. 폐렴 등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 9명은 병원에 입원(청주의료원 5, 충남대병원 2, 공주의료원 1, 천안의료원 1명)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증환자 13명은 세종시 합강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17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조금이라도 상태가 악화될 경우 증상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인근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 역학조사반은 해수부 등 정부청사 공무원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모임과 행사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계속 동참해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이 시장은 “특히 종교계에는 주말·휴일 행사와 모임, 집회 등을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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