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오만한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11일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최근 이 전 시장이 “민주당과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대통령선거 외에는 안중에 없는 국민을 깔보는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중도개혁후보가 나서면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한나라당 후보와 같이 할 꿈조차 꾸지 않는다”며 이 전 시장의 발언에 코웃음 쳤다.

김 부대변인은 현재 민주당은 중도개혁세력을 재결집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연말 대선에서 필승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한나라당과는 근본부터가 다르다”고 소리높였다.

이어 “차떼기당, 성추행당 등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한나라당과 누가 같이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전 시장에게 민주당을 모욕한 발언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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