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모든 힘 발휘 위해 비상사태 선포...60조원 투입"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white house twitter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백악관 트워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미국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첫 확진자 발생 53일만이다.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빠른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 등을 도입키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모든 힘을 발휘하기 위해 오늘 공식적으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한다”며 “이 조치는 질병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싸움”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 정부 등에 500만 달러 한화 60조원을 투입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하며 “매우 중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모든 주에서 긴급 운영 센터를 즉시 설치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 내 모든 병원에 응급 준비 계획을 활성화해 미국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FDA는 연방 응급 당국을 사용해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테스트를 승인했으며 몇 주 뒤 최대 50만 개의 진단키트가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식 도입을 추친할 의사도 밝혔다.

한편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확산초기 중국 전역에 급속도로 전파했다가 한국에서 7천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를 불러모은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 13만 명의 확진자와 함께 5천여 명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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