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개인 투자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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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할 것을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주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을 보면 전날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라며 “외국인이 공매도를 활용해 '대박'을 터트리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내 증시를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로 놔둬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적으로라도 즉각적이고도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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