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긍정평가 전주대비 5%포인트 상승
한국갤럽 지난 10~1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조사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3일 나왔다.

갤럽 조사 기준 1월 둘째주 이후 8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을 앞지른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7%/44%, 30대 54%/42%, 40대 64%/32%, 50대 52%/43%, 60대+ 36%/56%다. 지난 2월 4주 42%였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주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주는 남성에서 소폭(2월 4주 41% → 3월 1주 45% → 2주 44%), 이번 주는 여성에서 크게 올랐다(44% → 43% → 55%).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이는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변화가 컸다.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더 많으나,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늘었다(3월 1주 긍/부정 19%/61% → 2주 35%/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94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외교 문제'(6%),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몇 주째 긍/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그 비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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