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헬스케어에 의료기기 역량 융합…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설 것

셀리턴이 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셀리턴 신사옥 전경. ⓒ셀리턴
셀리턴이 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셀리턴 신사옥 전경. ⓒ셀리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LED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이 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셀리턴에 따르면 당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전환 인증을 획득하고 품질경영전략 체계를 재정립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의과학연구센터 조직을 구축하기도 했다.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 기술과 딥러닝 기반으로 조직 손상 없이 피부암 진단분석이 가능한 의료기기 개발업체 ‘스페클립스(Speclipse)’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으로 진출했다. 

셀리턴은 이번 의료기기제조업 허가 취득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6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8.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다.

먼저 헬스케어 역량을 강화해 미용기기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상용화까지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성 심사가 상반기 내 마무리되면 뷰티&헬스케어 영역에서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일수 셀리턴 대표이사는 “이번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취득은 셀리턴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뷰티와 헬스케어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K 뷰티를 매개로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국가 대표급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의료기기제조업 허가 획득이 LED마스크 제품의 의료기기 인증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LED마스크 제품은 미용기기인 공산품으로 제조·판매되고 있다. 셀리턴은 당사 뷰티 디바이스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광생물학적안전성 평가 등 다양한 인체적용시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의 LED마스크 안전 기준은 이르면 이달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