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여당 대표는 선거에만 눈이 멀어 국민 혈세를 쌈짓돈으로 퍼줄 궁리만 하는데 정말 필요한 곳에 적정예산이 투입되는 똑똑한 추경안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주식시장 대폭락은 우리를 엄습하는 경제대위기의 검은 먹구름을 보여준다. 안 그래도 문재인 정권 실정으로 기초체질 자체가 쇠약해진 우리 경제가 우한 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아예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추락할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현금상 지원을 이것저것 할 게 아니라 마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선심성·낭비성이 되면 안 되고 마스크 예산의 집중 증액이 필요하다”며 “초강력 경제 대응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시적 추경, 쿠폰 나눠주기의 효과는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무조건 더 걷어 더 쓸 생각하기보다 덜 걷어 민간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나야 한다. 법인세율 인하와 법인세 구간 단순화 등 묶인 기업 자본을 시장에 풀도록 해야 경제가 촉진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각종 세금폭탄을 대폭 제거해 국민의 실질소득을 보장하고 소비 진작을 이끌어야 한다. 최저임금을 낮춰야 하고 업종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살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코로나 경제위기를 산업혁신과 규제혁파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사태는 분명 위기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정치의 힘”이라며 “국가 성장의 찬스를 찾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개혁할 수 있는 국가혁신 로드맵을 우리 당이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영상 촬영 / 김병철 기자. 편집 / 성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