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최소 6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요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야당에 긴급 원내교섭단체 회동을 제안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어제 기업과 취약계층의 피해와 고통을 언급하면서 추경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에서도 많은 야당 의원이 추경 규모를 확대하고 신속히 집행을 해야한다고 했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규모와 관련해 통 큰 합의를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절박한 현장 목소리를 감안해 야당에게 통 큰 추경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예결위에서 예산소위가 열리는데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약 6조3000억~6조70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증액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